미술아카이브|미술용어(6) 색상이란 무엇인가? 색을 구별하는 기본 속성 알아보기

색은 크게 유채색과 무채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채색은 흰색, 회색, 검정과 같이 색상이 느껴지지 않는 색을 말하며, 유채색은 무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말합니다.
무채색은 주로 명도의 차이에 따라 구분되며, 유채색은 색상·명도·채도의 세 가지 속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색의 세 가지 속성인 색상, 명도, 채도의 기본 개념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사물을 보며 빨강, 노랑, 파랑, 초록과 같이 색의 이름을 구별합니다. 이처럼 색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게 하는 기본적인 성질을 색상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색의 세 가지 속성인 색상, 명도, 채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색상이 ‘무슨 색인가’를 나타낸다면, 명도는 ‘얼마나 밝거나 어두운가’를 나타내고, 채도는 ‘얼마나 선명하거나 탁한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밝은 빨강과 어두운 빨강은 명도는 다르지만 색상은 모두 빨강입니다. 선명한 빨강과 탁한 빨강도 채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같은 빨강 계열의 색상에 속합니다.
명도 단계를 보여주는 사물
명도단계를 보여주는 이미지

빨강 명도단계

빨강 채도단계

색상의 뜻

색상은 빛의 파장 차이에 따라 나타나는 색의 종류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처럼 각각의 색을 구별하게 하는 성질입니다.
미술에서 색상은 단순히 색의 이름을 나타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색상을 선택하고 서로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와 감정, 시선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따뜻한 색상을 중심으로 사용하면 활기차고 친근한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차가운 색상을 중심으로 사용하면 차분하거나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상이 전달하는 느낌은 절대적으로 고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같은 빨강이라도 주변 색과 밝기, 사용된 면적, 작품의 내용에 따라 강렬함, 따뜻함, 위험, 사랑 등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색의 세 가지 속성

색을 이해할 때는 색상, 명도, 채도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색상

빨강, 노랑, 파랑처럼 색을 서로 구별하게 하는 성질입니다.
색상

명도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입니다. 흰색에 가까울수록 명도가 높고,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명도가 낮습니다.
명도11단계

채도

색의 맑고 선명한 정도입니다. 순수한 색에 가까울수록 채도가 높고, 회색이 섞인 듯 탁해질수록 채도가 낮습니다.
채도5단계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색상은 무슨 색인가, 명도는 얼마나 밝은가, 채도는 얼마나 선명한가를 나타냅니다.
이 세 가지 속성을 구분하면 작품 속 색을 더욱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색상환이란 무엇일까?

색상환은 색의 변화를 원형으로 배열한 표입니다.

서로 가까운 위치의 색은 성질이 비슷하고, 마주 보는 위치의 색은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색상환을 보면 색과 색 사이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색상환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을 기본이 되는 색으로 보고, 이 색들을 혼합하여 주황, 초록, 보라 등을 만듭니다.
색상환은 작품의 배색을 계획할 때 유용합니다. 비슷한 색끼리 사용하여 안정적인 느낌을 만들 수도 있고, 서로 반대되는 색을 배치하여 강한 대비와 강조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20색상환

유사색과 보색
색상의 관계를 이해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가 유사색과 보색입니다.

유사색
색상환에서 서로 가까이 놓인 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노랑, 연두, 초록은 서로 비슷한 성질을 가진 유사색입니다. 유사색을 함께 사용하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통일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쉽습니다.
보색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색을 말합니다.
빨강과 초록, 노랑과 보라, 파랑과 주황 등이 대표적인 보색 관계입니다. 보색을 나란히 배치하면 서로의 색이 더욱 선명하고 강하게 보입니다.
보색은 시선을 집중시키고 긴장감이나 생동감을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넓은 면적에 같은 비율로 강하게 사용하면 화면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면적과 채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색과 한색
색상은 느껴지는 온도감에 따라 난색과 한색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난색
빨강, 주황, 노랑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색입니다.
난색은 활기, 열정, 친근함, 밝음 등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앞으로 나와 보이거나 가까이 느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한색
파랑, 남색, 청록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색입니다.
한색은 차분함, 시원함, 고요함, 신비로움 등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는 뒤로 물러나 보이거나 멀리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록이나 보라처럼 난색과 한색의 중간 성격을 가진 색은 중성색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다만 색의 온도감은 주변에 어떤 색이 함께 놓이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색상은 어떻게 사용될까?

작가는 색상을 이용하여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며, 감정을 전달합니다.
따뜻한 색상을 넓게 사용하면 화면 전체가 밝고 활기차게 보일 수 있습니다. 차가운 색상을 중심으로 사용하면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나 거리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색상 계열만 사용하면 통일감이 생기고, 서로 다른 색상을 강하게 대비시키면 긴장감과 생동감이 나타납니다.
색상은 사물을 실제와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실제와 전혀 다르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을 파랑이나 초록으로 표현했다고 해서 잘못된 색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작가가 인물의 감정이나 작품의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한 색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을 감상할 때는 “실제와 같은 색인가?”만 확인하기보다 “왜 작가는 이 색상을 선택했을까?”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색상을 표현할 때 알아둘 점

색을 사용할 때는 개별 색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색과의 관계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같은 색도 밝은 색 옆에서는 어둡게 보일 수 있고, 어두운 색 옆에서는 더 밝게 보일 수 있습니다. 회색 옆의 빨강은 선명하게 보이지만, 강한 주황 옆에서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에서 색이 차지하는 면적도 중요합니다.
강렬한 색을 작은 면적으로 사용하면 강조점이 될 수 있지만, 넓은 면적으로 사용하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합니다.
따라서 색상을 선택할 때는 다음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분위기를 표현하려는가?
-중심이 되는 색상은 무엇인가?
-주변 색과 조화를 이루는가?
-대비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가?
-색의 면적과 강도가 적절한가?
작품을 볼 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색상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색은 무엇인가?
-비슷한 색들이 사용되었는가, 대비되는 색들이 사용되었는가?
-따뜻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 중 어느 쪽이 강한가?
-실제 사물의 색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있는가?
-작가는 왜 이 색상을 선택했을까?
-색상이 작품의 분위기와 주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색상을 단순히 예쁘고 선명한 색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작품의 의미를 전달하는 조형 요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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