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육 칼럼 ㅣ 아동미술과 순수미술은 무엇이 다른가 : E.P. 코헨의 글로 다시 생각하는 아동미술 교육의 본질
🪴아동미술과 순수미술의 차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제가 처음 미술학원을 열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아동미술이라는 영역이 일반적으로 자리 잡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미술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기는 했지만, 아동미술을 별도의 교육 영역으로 깊이 연구하고 접근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장에는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을 성인의 미술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입시미술처럼 형태와 완성도만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그저 재미있고 보기 좋은 활동으로만 끝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 시절 답답한 마음으로 많은 책을 뒤적이며 공부했습니다.
도대체 아동미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순수미술과 무엇이 다른가.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리는가.
아이들의 그림을 교사는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
그때 E.P. 코헨의 글을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글은 제게 하나의 방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동미술은 순수미술의 미숙한 형태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 생각과 감정, 경험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독립된 세계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동미술과 순수미술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순수미술에서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 기술적 숙련도, 완성도, 미적 깊이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아동미술에서는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그림에서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잘 그렸는가”가 아닙니다.
그 아이가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에 관심을 가졌는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는가.
어디에서 즐거워했고, 어디에서 막혔는가.
이것을 읽어내는 것이 아동미술 교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래서 현장에는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을 성인의 미술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입시미술처럼 형태와 완성도만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그저 재미있고 보기 좋은 활동으로만 끝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 시절 답답한 마음으로 많은 책을 뒤적이며 공부했습니다.
도대체 아동미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순수미술과 무엇이 다른가.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리는가.
아이들의 그림을 교사는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
그때 E.P. 코헨의 글을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글은 제게 하나의 방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동미술은 순수미술의 미숙한 형태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 생각과 감정, 경험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독립된 세계라는 점이었습니다.
아동미술은 결과보다 과정에 가깝다
코헨은 어린이들이 자발적이고 본능적인 방법으로 미술 활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완벽한 기술이나 완성된 형태를 목표로 그림을 그리기보다, 자신이 생각한 것, 느낀 것, 궁금한 것, 발견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 활동을 합니다.이 부분이 아동미술과 순수미술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순수미술에서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 기술적 숙련도, 완성도, 미적 깊이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아동미술에서는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그림에서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잘 그렸는가”가 아닙니다.
그 아이가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에 관심을 가졌는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는가.
어디에서 즐거워했고, 어디에서 막혔는가.
이것을 읽어내는 것이 아동미술 교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이들은 종종 결과보다 과정에 더 몰입합니다. 색을 섞어보는 일, 선을 반복하는 일, 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일, 우연히 생긴 모양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는 일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경험입니다. 어린이의 미술 활동을 연구한 자료들에서도 아이들은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재료를 탐색하며, 놀이처럼 시각적 사고를 확장해간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아동미술을 단순히 성인 미술의 예비 과정으로만 보면 아이의 미술은 쉽게 왜곡됩니다.
아이의 그림은 어른 그림보다 부족한 그림이 아닙니다.
아이의 그림은 아이의 발달 단계와 사고방식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 그림입니다.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낀 것을 크게 그리고, 무서운 것은 과장해서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반복해서 그리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구조는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표현합니다.
이때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표현을 무조건 고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표현 속에서 사고의 흐름을 읽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람을 그릴 때 팔이 몸에서 나오지 않고 머리에서 바로 나온다면, 그것을 “틀렸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현재 사람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수업에서 몸통, 어깨, 팔의 연결을 관찰하게 해주면 됩니다.
아동미술은 아이의 현재를 무시하고 성인의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의 현재 표현을 존중하면서, 한 단계 더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해서 기술 지도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아동미술 수업은 아이의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기술을 매우 정확하게 지도합니다.
문제는 기술 지도의 방식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수업을 할 때 교사 혼자 시범을 보이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할 줄 알기 때문에 쉽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지, 어떤 부분을 헷갈려 하는지, 어떤 순서로 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을 그리는 수업이라면, 단순히 선생님이 멋지게 한 마리 그려 보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어려워하는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고양이의 귀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몸통과 다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얼굴의 방향이 바뀌면 눈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동물의 전체 형태를 먼저 보아야 하는지, 무늬를 먼저 보아야 하는지.
이런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 하다가 중간에 길을 잃습니다.
기술 지도는 아이의 표현을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기술 지도는 아이가 자기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아이들은 단순한 작업 지시만으로는 깊게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그리고, 이것을 오리고, 여기에 붙이세요”라는 방식으로만 진행하면 수업은 단순 활동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그다음에는 관찰할 대상이나 생각할 주제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중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탐색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자기 작품을 다시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숲속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는 수업을 한다면, 단순히 동물 그림을 그리고 나뭇잎을 붙이는 활동으로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이야기로 구성하면 전혀 달라집니다.
동물들은 왜 숲속에 숨을까?
몸의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할까?
카멜레온은 왜 색이 변할까?
호랑이의 줄무늬는 왜 숲속에서 잘 보이지 않을까?
우리 그림 속 동물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이렇게 질문이 이어지면 아이들은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그리게 됩니다. 이것이 아동미술 수업의 깊이를 만듭니다.
첫째, 아이의 그림을 성인의 완성도 기준으로만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그림은 발달 과정과 자기표현의 결과입니다.
둘째, 흥미 위주의 단발성 활동으로만 끝내지 않아야 합니다.
재미는 중요하지만, 재미만 있고 배움의 흐름이 없으면 수업은 깊어지지 않습니다.
셋째, 기술 지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의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더 잘 볼 수 있고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넷째, 시범은 짧고 정확해야 합니다.
교사가 혼자 멋지게 보여주는 시범보다, 아이들이 막히는 지점을 예상하고 그 부분을 천천히 짚어주는 시범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수업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야 합니다.
도입 질문, 관찰, 표현, 선택, 마무리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아이들이 주제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결과물보다 아이의 변화와 과정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아이가 새롭게 본 것, 새롭게 시도한 것, 조금 더 용기 낸 것이 무엇인지 보아야 합니다.
또한 성인 미술의 기준을 미리 훈련시키는 시간만도 아닙니다.
아동미술은 아이가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 방식으로 생각하고, 자기 손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보는 법을 배웁니다.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선택하는 법을 배웁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법을 배웁니다.
자기 표현을 존중받는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아동미술 교사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표현을 읽어내고 성장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너무 가볍게 흥미 활동으로만 소비하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아동미술은 아이의 자발성과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교사의 깊은 관찰과 정확한 수업 설계가 함께해야 하는 전문적인 교육 영역입니다.
그것을 아는 교사와 모르는 교사의 수업은 분명히 다릅니다.
아이들은 그 차이를 작품으로, 태도로, 몰입으로 보여줍니다.
아동미술은 아이를 미리 작은 예술가로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의 손으로 생각을 꺼내게 돕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동미술 교사는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표현이 자라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모두 위대한 미술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평범한 미술가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잇다.
구두어와 같은 여타의 표현기술도 어느정도 완전해야겠지만, 미술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미숙해도 좋다.
그러나 어린이 미술과 순수미술은 각기 그 기준이 다르며 기능도 다르다.
어린이들은 생각을 표현하고 미술매체를 탐색하며 스스로를 나타내기 위해 미술활동을 한다.
이 관심사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완벽한 기술이나 완성된 형태에 소홀해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결과'가 어떻게 평가될것인가보다는 그 과정이 무엇을 제공 할것인가에 더 몰두한다.
어린이들은 외적기준보다는 내적기준에 더 반응한다.
이에반해 순수미술에서는 형식과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
기술적인 숙달은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달성한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그들이 앞서 달성한 작품및 미래의 작품들에 대한 외적기준들을 매우 중시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미술에서 어린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지 모르는 생각과 감정의 유형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어린이들의 미적표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움을 가치롭게 여기며, 작품에 나타나 힘과 생각 그리고 즐거움의 진가를 인정한다.
그러나 순수미술에 거는 기대는 이와는 전혀다르다.
여기서는 독특한 시각, 기술적인 뛰어남, 심오하고 도전적인 경험들, 그리고 미적인 기쁨이 가치있는것이다.
위대한 미술은 향상과 동요와 영감을 주고, 본질적인 진실을 보여준다.
또한 미술은 우리의 지각을 날카롭게 하고 확대해주는 것이다.
어린이미술도 때로는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러한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어린이 미술 분석의 첫번째 접근은 먼저 어린이와 그들의 자발성에 대한 통찰을 얻어내는데 있고,
순수미술의 접근은 물질적세계와 그 안에 있는 인간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있다.
어린이 미술과 순수미술은 모두 인간의 이해와 결속을 만들어내며 개인의 창조성과 힘을 표현한다.
아동미술은 순수미술의 준비 단계가 아니다
많은 현장에서 아직도 아동미술을 “나중에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기초 단계”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기본기는 중요합니다. 선 긋기, 색의 사용, 형태 관찰, 재료 다루기, 화면 구성은 반드시 지도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아동미술을 단순히 성인 미술의 예비 과정으로만 보면 아이의 미술은 쉽게 왜곡됩니다.
아이의 그림은 어른 그림보다 부족한 그림이 아닙니다.
아이의 그림은 아이의 발달 단계와 사고방식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 그림입니다.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낀 것을 크게 그리고, 무서운 것은 과장해서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반복해서 그리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구조는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표현합니다.
이때 교사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표현을 무조건 고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표현 속에서 사고의 흐름을 읽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람을 그릴 때 팔이 몸에서 나오지 않고 머리에서 바로 나온다면, 그것을 “틀렸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현재 사람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수업에서 몸통, 어깨, 팔의 연결을 관찰하게 해주면 됩니다.
아동미술은 아이의 현재를 무시하고 성인의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의 현재 표현을 존중하면서, 한 단계 더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기술 지도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동미술에서 가장 많이 오해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과정이 중요하다고 해서 기술 지도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아동미술 수업은 아이의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기술을 매우 정확하게 지도합니다.
문제는 기술 지도의 방식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수업을 할 때 교사 혼자 시범을 보이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할 줄 알기 때문에 쉽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지, 어떤 부분을 헷갈려 하는지, 어떤 순서로 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을 그리는 수업이라면, 단순히 선생님이 멋지게 한 마리 그려 보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어려워하는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고양이의 귀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몸통과 다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얼굴의 방향이 바뀌면 눈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동물의 전체 형태를 먼저 보아야 하는지, 무늬를 먼저 보아야 하는지.
이런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 하다가 중간에 길을 잃습니다.
기술 지도는 아이의 표현을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기술 지도는 아이가 자기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수업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전개되어야 한다
아동미술 수업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흐름입니다.아이들은 단순한 작업 지시만으로는 깊게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그리고, 이것을 오리고, 여기에 붙이세요”라는 방식으로만 진행하면 수업은 단순 활동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좋은 수업에는 하나의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관심을 여는 질문이 있어야 합니다.그다음에는 관찰할 대상이나 생각할 주제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중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탐색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자기 작품을 다시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숲속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는 수업을 한다면, 단순히 동물 그림을 그리고 나뭇잎을 붙이는 활동으로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이야기로 구성하면 전혀 달라집니다.
동물들은 왜 숲속에 숨을까?
몸의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할까?
카멜레온은 왜 색이 변할까?
호랑이의 줄무늬는 왜 숲속에서 잘 보이지 않을까?
우리 그림 속 동물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이렇게 질문이 이어지면 아이들은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그리게 됩니다. 이것이 아동미술 수업의 깊이를 만듭니다.
🪴아동미술 교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아동미술 교사는 아이의 작품을 “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으로만 나누어 보아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그림은 평가의 대상이기 전에 이해의 대상입니다.교사는 아이의 그림 속에서 이런 것들을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어떤 형태를 반복하고 있는가.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떤 표현을 피하고 있는가.
어디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어디에서 불안해하는가.
친구의 작품을 보며 어떤 반응을 하는가.
재료를 다룰 때 조심스러운가, 과감한가.
이런 관찰은 단순히 미술 수업을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코헨의 글에서도 어린이 미술을 보는 첫 번째 접근은 어린이와 그 자발성에 대한 통찰을 얻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아동미술 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아이의 그림을 통해 아이를 보아야 합니다.
그림만 고치려 하지 말고, 그 그림을 만들어낸 아이의 생각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어떤 형태를 반복하고 있는가.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떤 표현을 피하고 있는가.
어디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어디에서 불안해하는가.
친구의 작품을 보며 어떤 반응을 하는가.
재료를 다룰 때 조심스러운가, 과감한가.
이런 관찰은 단순히 미술 수업을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코헨의 글에서도 어린이 미술을 보는 첫 번째 접근은 어린이와 그 자발성에 대한 통찰을 얻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아동미술 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아이의 그림을 통해 아이를 보아야 합니다.
그림만 고치려 하지 말고, 그 그림을 만들어낸 아이의 생각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현장 교사를 위한 실천 기준
아동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꼭 기억했으면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첫째, 아이의 그림을 성인의 완성도 기준으로만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그림은 발달 과정과 자기표현의 결과입니다.
둘째, 흥미 위주의 단발성 활동으로만 끝내지 않아야 합니다.
재미는 중요하지만, 재미만 있고 배움의 흐름이 없으면 수업은 깊어지지 않습니다.
셋째, 기술 지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의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더 잘 볼 수 있고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넷째, 시범은 짧고 정확해야 합니다.
교사가 혼자 멋지게 보여주는 시범보다, 아이들이 막히는 지점을 예상하고 그 부분을 천천히 짚어주는 시범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수업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야 합니다.
도입 질문, 관찰, 표현, 선택, 마무리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아이들이 주제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결과물보다 아이의 변화와 과정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아이가 새롭게 본 것, 새롭게 시도한 것, 조금 더 용기 낸 것이 무엇인지 보아야 합니다.
🪴아동미술은 아이의 세계를 존중하는 교육이다
아동미술은 아이들에게 예쁜 작품 하나를 만들어주는 시간이 아닙니다.또한 성인 미술의 기준을 미리 훈련시키는 시간만도 아닙니다.
아동미술은 아이가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 방식으로 생각하고, 자기 손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보는 법을 배웁니다.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선택하는 법을 배웁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법을 배웁니다.
자기 표현을 존중받는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아동미술 교사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표현을 읽어내고 성장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순수미술이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예술이라면,
아동미술은 아이가 자기 안의 세계를 처음으로 꺼내어 만나는 교육입니다.
또 너무 가볍게 흥미 활동으로만 소비하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아동미술은 아이의 자발성과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교사의 깊은 관찰과 정확한 수업 설계가 함께해야 하는 전문적인 교육 영역입니다.
그것을 아는 교사와 모르는 교사의 수업은 분명히 다릅니다.
아이들은 그 차이를 작품으로, 태도로, 몰입으로 보여줍니다.
아동미술은 아이를 미리 작은 예술가로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의 손으로 생각을 꺼내게 돕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동미술 교사는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표현이 자라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부록 ㅣ아동미술과 순수미술 그 차이점 -E.P.코헨-
어린이들은 자발적이고 본능적인 방법으로 미술품을 제작한다.그러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모두 위대한 미술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평범한 미술가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잇다.
구두어와 같은 여타의 표현기술도 어느정도 완전해야겠지만, 미술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미숙해도 좋다.
그러나 어린이 미술과 순수미술은 각기 그 기준이 다르며 기능도 다르다.
어린이들은 생각을 표현하고 미술매체를 탐색하며 스스로를 나타내기 위해 미술활동을 한다.
이 관심사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완벽한 기술이나 완성된 형태에 소홀해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결과'가 어떻게 평가될것인가보다는 그 과정이 무엇을 제공 할것인가에 더 몰두한다.
어린이들은 외적기준보다는 내적기준에 더 반응한다.
이에반해 순수미술에서는 형식과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
기술적인 숙달은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달성한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그들이 앞서 달성한 작품및 미래의 작품들에 대한 외적기준들을 매우 중시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미술에서 어린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지 모르는 생각과 감정의 유형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어린이들의 미적표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움을 가치롭게 여기며, 작품에 나타나 힘과 생각 그리고 즐거움의 진가를 인정한다.
그러나 순수미술에 거는 기대는 이와는 전혀다르다.
여기서는 독특한 시각, 기술적인 뛰어남, 심오하고 도전적인 경험들, 그리고 미적인 기쁨이 가치있는것이다.
위대한 미술은 향상과 동요와 영감을 주고, 본질적인 진실을 보여준다.
또한 미술은 우리의 지각을 날카롭게 하고 확대해주는 것이다.
어린이미술도 때로는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러한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어린이 미술 분석의 첫번째 접근은 먼저 어린이와 그들의 자발성에 대한 통찰을 얻어내는데 있고,
순수미술의 접근은 물질적세계와 그 안에 있는 인간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있다.
어린이 미술과 순수미술은 모두 인간의 이해와 결속을 만들어내며 개인의 창조성과 힘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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